본문 바로가기

취미 생활

보스턴 고사리 살리기

최근 형광빛의 예쁜 친구를 데려왔다.

 

이름은 보스턴 고사리

일반적인 보스턴 고사리와는 다르게 형광연두 빛을 띄고, 풍성한 잎과 화려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예쁘게 잘 키우려고 했는데 .. 

 

 

언제부턴가 잎 가장자리가 저렇게 마르더니 점점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 

잎이 갈변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1. 과습

2. 낮은 습도

3. 햇빛 부족

이렇게 세가지가 있다.

양치식물은 대부분 음지~반음지에서 키워도 되니 햇빛 부족은 아니겠고 .. (게다가 햇빛이 아예 안드는 자리도 아니다)

물은 일주일에 한번씩 수분계로 체크해서 주니 과습도 아니겠고 .. 

설마 낮은 습도 때문인가 ?! 하지만 공중 분무는 매일 해주고 있는데 .. 

 

찾아보니 고사리류는 수분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과습만 유의하면 물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고 한다 .. 

혹시나해서 수분계로 체크해보니 주말에 물을 줬는데도 벌써 low 였다 

요즘 날도 좋고 바람도 솔솔 부니 창문을 아주 활짝 열고 환기를 잘 시켜주고있는데 그래서 물이 빨리 증발했나 ?ㅎㅎ

 

아무튼 마른 잎은 잘라주고, 물을 듬뿍 주었다.

과습으로 여러 식물들을 보내주었어서 특별히 과습에 유의하고 있는데, 이녀석만 특별히 주2회 물을 주어야겠다. 

 

아참 그리고 기분좋은 소식이 있다.

 

이 놈은 아비스 고사리인데 과습이 문제였던건지 뭔지 튼튼하던 잎이 점점 말라가더니 하나는 아예 죽어버렸고 

남은 두개만 위태롭게 연명하고있었다. 그마저도 위부터 점점 갈변현상이 일어나더니 잎을 잘라주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새잎이 나고 있었다!!! 날이 따뜻해지고 환기도 잘되니 드디어 새 잎이 나나보다 ㅎㅎ 아주아주 뿌듯 ㅋㅋ

잘 키워서 다시 풍성한 모습을 기대해보겠다 ㅎㅎ

 

 

이 녀석은 싱고니움 밀크컨페티 라는 친구다. 

탁한 연두빛 잎에 물감으로 떨어뜨린듯 핑크빛 점박이가 박혀있는것이 특징이다.

나는 이친구만 보면 밀크티, 발레코어룩이 생각난다 ㅎㅎ 그만큼 뭔가 여리여리하고 부드러운 느낌!

사실 밀크컨페티는 전에 키우다가 죽여버린적이 있었는데 (..) 이녀석은 정성스럽게 키워서 절대 죽이지 말아야지.

뿌리가 조금만 더 크면 큰 화분에 분갈이 해줄 계획이다.

 

큰 집으로 이사오면서 많은 새로운 식물들을 데리고 왔는데, 앞으로 하나씩 소개하는 게시글을 써보겠다. 그치만 언제 쓸지는 모른당